안녕하세요
그래피티 작가 레오다브입니다.
오늘부터 Tistory에 1998년부터 시작한 그래피티 작가로써의
이야기를 짧게 나마 정리해 볼까 합니다.
국내에는 저를 비롯해 대략 3-40명정도의
전문적인 그래피티 작가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그래피티 작가분들은
저와 비슷한 1990년대 중후반에 그래피티를 처음 시작한 분들이 많으시고
그 1세대 작가들이 아직도 많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처음 그래피티를 접한 것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공중파 방송에서
그래피티를 취미로 하는 어떤 분의 이야기를
짧은 다큐로 방영했던 것을 본 것이
저의 첫 그래피티에 대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대중음악에서 힙합과 댄스뮤직이
대세를 이루면서 자연스럽게 뮤직비디오나
앨범 재킷이 그래피티 스타일이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HOT의 "늑대와 양"이 수록된 2집 앨범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에 처음 그래피티가 들어왔을 무렵은
이미 해외에선 40-50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문화다 보니
처음부터 이렇게 복잡한 디자인의 그래피티는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피티를 좋아하고 힙합문화를 좋아했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멋진 스타일의 아트웍이었지만
당시만 해도 불량스럽다는 이미지가 너무 강했습니다.
저도 대학교시절부터 여러 매체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한 10-15년 전까지만 해도
인터뷰 질문에 꼭 "주변에서 안 좋게 보는 시선은 없나요?"라는
질문이 항상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 그래피티를 시작했던 1998년 여름은
HOT의 앨범처럼 와일드 스타일의 래터링으로 시작했지만
그래피티로 학창 시절에 알바를 하면서
용돈을 벌었던 저에게 의뢰가 들어오는 작업들은
대부분 실사 인물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도 인물 그래피티를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2013년도부터 저의 그래피티 스타일에 변화를 주면서
최근엔 인물 그래피티 보다는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에 맞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20년이 넘는 그래피티 작가로서의 삶동안
작품활동과 예술가로서 살아냈던 이야기를
앞으로 이곳에 기록하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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